리뷰를 해봅니다

강아지 약 확실히 먹이는 법.

yesoryes 2023. 3. 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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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막내 아들 타래가 3주전쯤 갑자기 온몸에 피멍이 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갑자기 밤에 쓰러져버리는 일이 생겼어요.
 
무슨 일인가 했더니 알고보니, 
 
'강아지 백혈병'이라고 불리우는 '면역매개성 용혈성 빈혈'이라는 병에 걸린거예요.
 
생전 아프지도 않고 15키로를 자랑하는 빅비숑인 막내아들이 한순간 갑자기 아파서 쓰러지는걸 보니
 
눈앞이 캄캄하면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정말~ 
 
와이프 타래 죽는다고 울고불고..
 
동네방네 수혈할 수 있는 병원 찾아서 긴급히 수혈을 하고 일주일 입원하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 만세!!!!!!
 
진짜 무지개다리 코 앞까지 갔다왔드랬죠~~
 
이 병은 걸리면, 절반 이상 죽을수도 있다는 병인데, 살아나서 참 다행이죠.
 
물론 지금부터는 빡세게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제 언제든 무지개를 건널수도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서 
 
유심히 지켜보며 건강관리에 힘써야겠습니다. (돈도 너무 비싸고... 1천2백만원 들어감..... 12개월할부 ㅠ)
 
근데 문제는 약이 너무 독해요..
 
죽어도 안먹죠 ㅎㅎ
 
그래서 약 2주간 이 방법 저 방법 써보면서 생긴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다른 포스팅한 글들은 좀 허접(?)한 포스트가 많았는데
 
이건 확실합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다행히 다래가 착해서 망정이지, 난폭했다면 이미 제 손가락 몇 개 없어졌겠죠 ㅎㅎㅎㅎ...... ㅠ
 
귀여웃긴(?) 짤 하나 보고 시작해보겠습니다.
 
 

누가 보내준거 퍼옴.. 출처 몰라서 죄송 ㅠ

 

타래야..흐흐...약먹자...
수의사 나가신다 -_-v
이눔시끼 일루와봐 약먹자
타래야 네 약이야 ㅎㅎㅎ
그릇에 약을 탁탁 털어 쌓아놓는다.
응? 뭐지??
기분탓인가 헤헤 뭔가 불안헌디..안겨? (대전 출신임)
얘는 빅비숑이라 약도 많이 먹는다
나...떠..떨고있니...?
아..아빠 오늘은 약 패스하면 안될까...?
자 가자! 돼지야!!
매일 운동한 보람이 있군 ㅎㅎ
이게 개여 돼지여
정말 너무 무겁다
안아프게 먹여줄게 흐흐
쫌만 참자 ㅠㅠ우쮸쮸
아빠 부디 잘 사시오.....아들 먼저 간...드아...
약벌려 입들어간다
불쌍한놈 ㅠㅠ 일주일만 더 먹자..
그래도 너무 예쁘다
캬악 아..아빠 뭐..뭐하는거야!!! 캭!!
꽤에에에에에엑????
끄아아아아아악???!!!
솔직히 아빠는 약 잘 먹이는 편이다..
하지만 넌 괴롭겠지... 그래도 먹어야한다
꾸엑
아빠 토할것같애
자 또 한입 하셔
이렇게 먹이는게 확실하다. 안 흘리고.
으... 아빠 얼마나 남았슈?
사..살려도!!!
허..허걱.. 그..구만.....!!
아..아빠 살려줘~~~
헤헤헤헤흐헤 약 마..맛있다...ㅎㅎㅎ헤헤
진짜 저 침.. 하...
너 침 너무 흘리는 거 아니냐...
약 정말 맛 없지...? 할 수 없어.. 죽기싫음 먹어라..
자 마지막이야
라스트승부!!
라스트 한방울(?)까지!!!!
꿰에에에에에엑!!!?
크크 혓바닥에 약을 발라발라
크크크크 약 잘 발라지는군(혀에)
저거 다 침이다 웩
하.. 타래 침...
어휴 겨우 다 먹임.. 아프냐..? 나도 아프다...
고생했어 간식 먹자..
고생했으니 간식이라도 줘야지 ㅜㅜ
분명 씹지도 않고 삼킬테이.. 잘게잘게 잘라서
우걱우걱우걱 마시쪙 아빠


허허.. 이렇게 하면 한방울도 안 흘리고 먹일 수 있습니다.

괴로워도 어째요

약 안먹으면 도로 혈소판 떨어져서 죽을텐데 ㅠ

콱 잡고 혀에 챱챱 발라야 합니다.

나 너무 잘 먹이는데...?

이걸로 알바라도 해야겠다 ㅎㅎㅎ

거의 수의사 급 ㅎㅎㅎㅎㅎㅎ

다들 약 잘 먹이세요!!!!!

니트 타래 사랑해😍😍😍😍😍 오래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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